대기업이라는 곳은 그저 생각없이 안정적으로 다니기 좋은 곳일까?

내가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 및 교훈을 가지게 된 생각이다. 너무 지친 나머지 다음 직장은 욕심을 버리고 시키는 일만하며 가족을 돌보는 삶을 꿈꿔봤다. 하지만 8개월만에 이는 나의 안일한 생각이었음을 절실히 깨달았다.

누굴 탓하겠는가.. 내가 잘못한 것을…

오랜만에 느껴본 대기업은 안정적이지도 않고 편하지도 않으며 업무에 대해서도 발전적이지 않은 스트레스가 심한 곳이었다.

어떻게하면 어뷰징을 통해 회사 복지를 이용해 먹는지… 그리고 이를 막는 제도와 규칙이 존재하는 곳이었고, 뭔가의 결과에 대해서 회고는 커녕 니 잘못이지 내 잘못은 아니라는 태세 전환이 자주 눈에 띄었다. 뭐 이런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앞뒤 명확한 이유없이 탑다운으로 내려오는 업무들과 직원들을 믿지 못하고 통제하려는 조직장들의 압박은 그 무엇보다도 참기가 힘들었다. 왜 감시를 당해야하고 야근을 해야 일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걸까? 여전히 의문이다..

협업에 있어서도 어떤 일을 할 때 최소한 바라보는 시각이나 가지고 있는 철학의 최소한의 베이스가 있어야 하는데 이 역시 제각기였고 이를 개선해보려 작게나마 노력해봤지만 소 귀에 경읽기에 나만 까칠하고 욕심많은 사람으로 전락해버리는 결과를 보고는 욕심이고 뭐고 다 버렸다.

그냥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꾹꾹 참아가며 지내기에는 내 아까운 시간들을 버리기 싫었고 또 나도 그렇게 될까봐 겁이 났다.

그런 와중에 지인들을 통해 이직 제의를 받았고 다시 선택의 시간이 왔음을 느꼈다.

요즘 스타트업은 예전에 내가 알던 스타트업이 아니었다.

제의를 받은 곳은 막 시작한 스타트업부터 이미 유니콘이 된 곳까지 다양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인력의 중요성을 알고 이 인력 구성을 어떻게 해야할지 많은 고민이 있고 충분한 대우를 해주려하는 것이었다. 토스 입사 때도 왠만한 대기업보다는 훨씬 조건이 좋았다.

스타트업의 사업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불명확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대기업 역시 언제 무너질지는 모르는 일 아닌가? 안일하게 대하다가 갈 곳을 잃어버리는 것보다는 주도적으로 해보고 안되는 것이 배울 건 더 많지 않을까?

가장 심플한 원칙부터 하나씩 밟아가며 문제해결에 노력하다보면 마케팅비 때려넣어서 성공 비스무리하게 하는 것보다는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려 노력하며 나아가는게 훨씬 가치있고 재미있더라

내가 8개월만에 대기업을 과감하게(?) 때려친 고민이다.

이렇게 또 성장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다시 도약을 준비해야지~

아잣!!

iOS Application Developer and wanting to be Application Planner. I just do like people without any conditions they have. Eager for some knowledge constant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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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B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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